카놀라유(油), 기억 감퇴·체증 증가 등 치매 환자에게 특히 안 좋아

2018/07/27

요리에 자주 쓰이는 카놀라(Canola)유가 기억력과 학습 능력 면에서 뇌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오픈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치매에 걸린 쥐들을 상대로 1년간 관찰한 결과, 카놀라유는 기억력 감퇴, 학습효과 저하, 체중 증가를 초래했다./게티이미지 뱅크





겨자과에 속하는 개량된 유채씨에서 추출된 기름인 카놀라유는 다른 식물성 기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포화지방 함유량이 적어 건강에 좋다고 광고되면서, 많이 사용된다.



그런데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템플대 의대 치매센터장인 도메니코 프라티코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카놀라유를 장기 섭취하면 치매 환자의 기억 상실을 악화하고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프라티코 교수 연구팀은 치매에 걸리게 한 두 집단의 실험쥐들을 상대로, 한 집단에는 보통 식단을, 다른 집단에는 카놀라유를 매일 두 스푼 섭취하도록 했다.



12개월이 지나서 카놀라유를 섭취한 쥐들과 섭취하지 않은 쥐들의 차이는 극명했다. 카놀라유를 섭취한 쥐들은 체중이 늘었고,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으며, 신경원섬유엉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밀로이드’가 증가했다.



프라티코 교수는 “카놀라유를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며,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템플대 치매센터 측의 이번 ‘카놀라유 영향’ 연구는 이전의 ‘올리브유 영향’ 연구의 뒤를 이은 것이다.
템플대 측은 올리브유가 치매 환자의 기억력 향상(memory improvement)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올리브유를 섭취한 쥐들의 뇌에선 신경원섬유엉킴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와 ‘인산화타우’가 감소됐다. 신경원섬유엉킴은 치매
환자의 뇌에서 세포 사망과 조직 손실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다.
프라티코 교수는 “식물성 기름이라고 무조건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니다”며 “카놀라유는 다른 식물성 기름과 동등하게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억력 감퇴·학습효과 저하·체중 증가 와 같은 카놀라유의 부정적인 영향이 ‘치매환자’를 넘어 일반인에게도 해당되는지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